격몽요결(擊夢要訣)

 

 

《격몽요결(擊夢要訣)》은 율곡 선생이 42세 때 해주(海州) 석담(石潭)에 있으면서 초학자들의 학문하는 방향을 일러주기 위해 저술한 것이다.

책 제목의 격몽(擊蒙)은 「주역(周易)」 몽괘(夢卦) 상구(上九) 효사(爻辭)의 말로, '몽매하여 따르지 않는 자를 깨우치거나 징벌한다' 는 뜻이다.

이 내용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나온 《율곡전서》를 인용하였습니다.


서(序)

 

사람이 이 세상에 나서 학문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없다.

이른바 학문이란 것은 역시 이상하거나 별다른 것이 아니다. 다만 아비가 되어서는 자애롭고, 자식이 되어서는 효도하고, 신하가 되어서는 충성하고, 부부간에는 분별이 있고, 형제간에는 우애롭고, 젊은이는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간에는 신의를 두는 것으로서 일용의 모든 일에 있어 그 일에 따라 각기 마땅하게 할 뿐이요, 현묘한 것에 마음을 두거나 기이한 것을 노리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학문하지 않은 사람은 마음이 막히고 식견이 좁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글을 읽고 이치를 궁구하여 마땅히 향할 길을 밝힌 연후에야 조예가 올바르고 실천에 중도를 얻게 된다.

요즘 사람들은 학문이 일상 생활에 있는 줄은 모르고 망령되어 높고 멀어 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는 까닭에 특별한 사람에게 미루고 자기는 자포자기한다. 이 어찌 불쌍한 일이 아니랴.

내가 해산(海山)의 남쪽(해주의 석담을 가리킴)에 거처를 정하자 한두 학도가 추종하여 학문을 청해 왔다. 내가 스승이 될 수 없는 것이 부끄러웠으나 또한 초학(初學)이 향방을 모를 뿐 아니라, 굳은 뜻이 없이 그저 아무렇게나 이것저것 배우면 피차에 도움이 없고 도리어 남의 조롱만 사게 될까 염려되었다.

이에 간략하게 한 책을 써서 대략 마음을 세우는 것, 몸가짐을 단속하는 일, 부모를 봉양하는 법, 남을 접대하는 방법을 서술하고 이를 「격몽요결」이라 이름해서 학도들로 하여금 이것을 보아 마음을 씻고 뜻을 세워 즉시 공부에 착수하게 하고, 나 역시 오랫동안 구습에 얽매어 괴로워하던 차에 이것으로 스스로 경계하고 반성코자 하노라.

정축 늦겨울 덕수(德水) 이이 씀.

 

 정조임금의 서문


1.입지(立志)

2.혁구습(革舊習)

3.지신(持身)

4.독서(讀書)

5.사친(事親)

6.상제(喪制)

7.제례(祭禮)

8.거가(居家)

9.접인(接人)

10.처세(處世)